무술에 대한 나의 부끄러운 고백
소소한 이야기 : 2008/04/17 12:55
20살 때였다. 처음 무술을 시작한 건.
솔직히 말하면, 겁나서 싸움을 피하는 내가 싫었다. 싸움을 하지 않아서 안전했지만 싫었다. 내 자신이 싫었다.
고3 생활이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시작한게 무술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 운동이라고는 전혀 해 본 적 없었고, 고등학교 때의 체육 시간도 대학 진학을 위해 포기 했었다. 체육 시간에 혼자 농구나 축구 안 하고, 계단에 앉아서 영어 단어 외우던 재수없던 녀석이 나였다. 재수가 있건 없건 그 때의 내게는 일분 일초가 절실했다. 지방학교에서 전교등수가 반도 못가던 내게 명문 대학으로의 진학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
아버지께 무엇이 가장 좋을지 물어보았고, 합기도를 추천해주셔서 2년 조금 넘게 수련했다. 2년동안 하루에 1시간 반씩 일주일에 다섯번씩 수련했다. 내가 빠진 날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렇게 했어도 솔직히 얘기해서 자신 없었다. 체력도 좋아지고 순발력도 좋아지고, 기본적인 운동신경은 좋아졌지만 스파링 없는 합기도로는 실제로 싸움이 붙었을 때 이길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군대 다녀와서 입문하게 된 무술이 극진 가라데. 항상 스파링을 해서 너무 신났다. 수련이 있는 날이면 주먹은 다 까지고 (펀치가 정확하지 않아서 주먹은 항상 까졌다), 도복은 나와 내 파트너의 피로 얼룩지고, 가슴과 정강이에는 멍으로 가득했지만 즐거웠다. 강해지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내 또래의 파트너들과 대련할 수 있어서 좋았다. (원래 다니던 합기도 도장에는 성인부가 많이 없었다.) 그렇게 6개월간 수련했다.
그리고 미국에 와서 접하게 된 것이 절권도 Unlimited (절권도 2개의 분류중의 하나)와 주짓수. 이제 수련이 8개월째이다. 킥, 펀치, 클린치, 그라운드까지 다양하게 접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스파링은 언제나 수련의 일부분이었으며, full resistance로 수련할 수 있다는게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이 곳에서 수련한 두가지 절권도와 주짓수를 계속 수련하고 싶다. 여기서 수련하고서야 겁쟁이 자신을 많이 극복하게 되었다.
오늘 절권도 rank test를 하면서 무술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대답했어야 했는데,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처음 무술을 접한 이유인 "싸움을 잘하고 싶다"가 아니라, "즐거우니까"이였다. 그 대답이 좋았다. 이제는 남들이 축구, 농구 즐기듯이 무술을 수련하는 걸 즐기는 자신이 좋았다.
솔직히 말하면, 겁나서 싸움을 피하는 내가 싫었다. 싸움을 하지 않아서 안전했지만 싫었다. 내 자신이 싫었다.
고3 생활이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시작한게 무술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 운동이라고는 전혀 해 본 적 없었고, 고등학교 때의 체육 시간도 대학 진학을 위해 포기 했었다. 체육 시간에 혼자 농구나 축구 안 하고, 계단에 앉아서 영어 단어 외우던 재수없던 녀석이 나였다. 재수가 있건 없건 그 때의 내게는 일분 일초가 절실했다. 지방학교에서 전교등수가 반도 못가던 내게 명문 대학으로의 진학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
아버지께 무엇이 가장 좋을지 물어보았고, 합기도를 추천해주셔서 2년 조금 넘게 수련했다. 2년동안 하루에 1시간 반씩 일주일에 다섯번씩 수련했다. 내가 빠진 날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렇게 했어도 솔직히 얘기해서 자신 없었다. 체력도 좋아지고 순발력도 좋아지고, 기본적인 운동신경은 좋아졌지만 스파링 없는 합기도로는 실제로 싸움이 붙었을 때 이길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군대 다녀와서 입문하게 된 무술이 극진 가라데. 항상 스파링을 해서 너무 신났다. 수련이 있는 날이면 주먹은 다 까지고 (펀치가 정확하지 않아서 주먹은 항상 까졌다), 도복은 나와 내 파트너의 피로 얼룩지고, 가슴과 정강이에는 멍으로 가득했지만 즐거웠다. 강해지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내 또래의 파트너들과 대련할 수 있어서 좋았다. (원래 다니던 합기도 도장에는 성인부가 많이 없었다.) 그렇게 6개월간 수련했다.
그리고 미국에 와서 접하게 된 것이 절권도 Unlimited (절권도 2개의 분류중의 하나)와 주짓수. 이제 수련이 8개월째이다. 킥, 펀치, 클린치, 그라운드까지 다양하게 접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스파링은 언제나 수련의 일부분이었으며, full resistance로 수련할 수 있다는게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이 곳에서 수련한 두가지 절권도와 주짓수를 계속 수련하고 싶다. 여기서 수련하고서야 겁쟁이 자신을 많이 극복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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