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n Yoo의 프로그래밍 이야기

블로그 이사 했어요

분류없음 : 2008/04/20 11:38


anoia.tistory.com로 옮겼습니다. 좀 더 깔끔한 블로깅 환경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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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을 통해 배운 것들 Part 2

소소한 이야기 : 2008/04/20 03:34


Programming
C/C++, Python (Basic), windows API, MFC 정도만 알고 있었고, 쓸모있는 프로그램이라고는 하나도 못 만들어봤는데 여기서 실제로 VB.Net을 이용해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만들 기회가 있었다. System Analysis and Design과 Visual Basic programming의 Cross-class project로 만들었는데, 비영리 단체인 SREVE Inc를 위해서 Data entry software를 만들게 되었다. 교수님들께서 직접 프로젝트를 할당해주어서 누군가를 위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어서 좋았다. 혼자서 만드는 것과는 달리 팀으로 만들어서 프로젝트를 통해 Time Management, Teamwork, Planning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또한 겨울 방학 때 웹 프로그래머로 Jefferson City에 있는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해서 웹 프로그래밍 쪽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 웹 프로그래밍 수업 하나 듣긴 했어도 실제로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몰랐는데 덕분에 공부도 많이 했고, 웹 쪽에 관심을 많이 두게 되었다. 지금은 오히러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보다 웹 프로그래밍이 더 재미있다. HTML/CSS, PHP, MySQL, JavaScript, AJAX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종합되어서 하나의 멋진 웹 페이지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사용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은 모든 컴퓨터에 깔지 않으면 배포가 힘들지만, 웹 페이지는 누구나 인터넷만 할 줄 알면, 모두 나의 웹 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다. 여름에 하는 인턴쉽도 PHP를 이용해서 미조리주 교통부를 위한 위키를 만들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www.Iintern.net도 만들고 있다.
근래에는 Google Code UniversityAJAX course도 듣고 있는데, 정말 강의를 잘 만들었다.


Martial Arts
이 곳에서 절권도 Unlimited (한국에는 없는 것 같다.)와 주짓수를 8개월 동안 수련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많은 스파링으로 나의 장단점을 잘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술도 많은 기술을 익히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기술 몇 개를 꼽아서 그것만 죽어라고 연습한다. 다양한 기술을 하기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기술로 가는 많은 방법을 찾는 방법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기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누군가와 싸운다면 딱 두가지라고 생각한다. 도장에서 보호구를 착용하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스파링을 하든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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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실제로 길거리에 죽기살기로 싸우든지. 실제로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과 싸움이 나면 명예고 뭐고 그런거 없다. 나의 가장 큰 목적은 그 싸움에서 내가 신체 건강하게 빠져나가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법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어야겠지. 내가 약하거나, 1:1 상황이 아닐 경우도 다반사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무기 사용도 전혀 꺼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익히게 된 것이 Pepper Spray와 Knife fighting. 무기에 있어서는 검도가 정말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그런걸 소지하고 다닐 수 있는 건 아니니까, 휴대성과 효율성을 비교한다면 나이프만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folding knife (한국에서는 잭나이프라고 불리는 것 같던데)를 가지고 다니는 편인데 아직은 수련이 많이 부족하다. 한국에서 썼다가는 창살신세 못 면할 것 같다. 법도 좀 살펴봤는데 자기방어가 성립이 잘 안되더라. 미국에서는 워낙 다양한 웨폰이 소지가 허가 되어 있어서 언제 무슨 일 당할지 모른다. 도망가는게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옵션은 많을 수록 좋은거니깐. 나중에 미국에서 살게 되면 권총도 좀 더 배워볼 생각이다. 여름동안은 나이프 쓰는 법도 조금 더 배울 생각이다. 그리고 Pepper spray 같은 경우는 자기 방어로 언제나 최고의 선택. 오히려 맨손으로 싸워서 자기 방어를 하는 것보다 법적으로 더 유리하다. 성분이 후추라서 신체상해의 위험도 없고, 자기 방어를 위한 물건이라서 사용 목적도 분명하면서, 효과는 최고. 후추가루 한방울이면 회복하는데 30~45분이 걸린다. CS Gas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효과는 더 좋다는 것. 눈에 직접 뿌리기 때문에. 사거리도 꽤나 긴 편이고, 나중에 법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 Pepper Spray 뿌려놓고 도망가야지.
한국에서는 knife는 못 들고 들어갈 것 같고 pepper spray를 가지고 들어가서 소지하고 다닐 예정이다. 예전에는 이런거 치사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위험에 처하면 치사하고 그런거 상관없다. 내가 건강하게 그 상황을 빠져나가는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여기 무술을 배우면서 생각이 바뀐건 무술을 수련함에 있어서 실용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540도 발차기, 720도 발차기, 높이 뛰는 낙법 등을 멋있다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그랬었는데 (제대로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난 정말 재능이 없는가봐 ㅜㅜ) 지금은 그런거 해도 어차피 쓸 수 있는 거 아니니까, 가장 간단한 기술, 가장 효율적인 기술만 연습한다. 절대로 멋진 기술들을 수련하는게 시간 낭비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는 그만큼 잘하지 못하니까 내 수준에서 가장 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술들을 수련하는데에 시간을 좀 더 할애하겠다는 것 뿐이다.


Guitar
악기를 하나 배워야지 배워야지 대학교 1학년때부터 생각했는데 배울 기회가 없었다. 여기와서 겨울방학 (Winter 2007) 동안 친구에게 기타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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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기타 처음 배울 때 ^^


이 집에는 기타가 3개나 있길래 하나 뺐어 들고 매일 연습했다. 난 개인적으로 악기 중에 기타 소리를 좋아했는데, 왠지 복학생이 되어서는 기타치고 앉아 있으면 너무 공대 복학생의 스테레오 타입인 것 같아서 안 배웠었다. 방학 한달동안 배우고, 학기 시작하고서는 학교에서 기타수업을 수강신청해서 배웠다. 아직 배운지 얼마 되서 잘 치지는 못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몇 개의 곡들을 혼자 치고 즐길 수 있어서 좋다. 가끔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때 혹은 아침에 졸릴 때 기타 치면서 놀면 정서적으로 참 좋다 ^^ 안정적이기도 하고 기분이 약간 들뜨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들려줄만한 연주는 아직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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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에 대한 나의 부끄러운 고백

소소한 이야기 : 2008/04/17 12:55


20살 때였다. 처음 무술을 시작한 건.
솔직히 말하면, 겁나서 싸움을 피하는 내가 싫었다. 싸움을 하지 않아서 안전했지만 싫었다. 내 자신이 싫었다.
고3 생활이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시작한게 무술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다.
고등학교 때까지 운동이라고는 전혀 해 본 적 없었고, 고등학교 때의 체육 시간도 대학 진학을 위해 포기 했었다. 체육 시간에 혼자 농구나 축구 안 하고, 계단에 앉아서 영어 단어 외우던 재수없던 녀석이 나였다. 재수가 있건 없건 그 때의 내게는 일분 일초가 절실했다. 지방학교에서 전교등수가 반도 못가던 내게 명문 대학으로의 진학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

아버지께 무엇이 가장 좋을지 물어보았고, 합기도를 추천해주셔서 2년 조금 넘게 수련했다. 2년동안 하루에 1시간 반씩 일주일에 다섯번씩 수련했다. 내가 빠진 날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렇게 했어도 솔직히 얘기해서 자신 없었다. 체력도 좋아지고 순발력도 좋아지고, 기본적인 운동신경은 좋아졌지만 스파링 없는 합기도로는 실제로 싸움이 붙었을 때 이길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군대 다녀와서 입문하게 된 무술이 극진 가라데. 항상 스파링을 해서 너무 신났다. 수련이 있는 날이면 주먹은 다 까지고 (펀치가 정확하지 않아서 주먹은 항상 까졌다), 도복은 나와 내 파트너의 피로 얼룩지고, 가슴과 정강이에는 멍으로 가득했지만 즐거웠다. 강해지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내 또래의 파트너들과 대련할 수 있어서 좋았다. (원래 다니던 합기도 도장에는 성인부가 많이 없었다.) 그렇게 6개월간 수련했다.

그리고 미국에 와서 접하게 된 것이 절권도 Unlimited (절권도 2개의 분류중의 하나)와 주짓수. 이제 수련이 8개월째이다. 킥, 펀치, 클린치, 그라운드까지 다양하게 접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스파링은 언제나 수련의 일부분이었으며, full resistance로 수련할 수 있다는게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이 곳에서 수련한 두가지 절권도와 주짓수를 계속 수련하고 싶다. 여기서 수련하고서야 겁쟁이 자신을 많이 극복하게 되었다.

오늘 절권도 rank test를 하면서 무술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대답했어야 했는데,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처음 무술을 접한 이유인 "싸움을 잘하고 싶다"가 아니라, "즐거우니까"이였다. 그 대답이 좋았다. 이제는 남들이 축구, 농구 즐기듯이 무술을 수련하는 걸 즐기는 자신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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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어릴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소소한 이야기 : 2008/04/16 11:35


아, 끔찍해. 고3과 군생활과 지금까지 쌓아놓은 모든 능력들을 다시 쌓으려면 끔찍해.

지금이랑 똑같은 혹은 비슷한 삶을 살 것 같아. 더 나아질 자신은 별로 없다.
후회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살고 있다.

내가 가지 않은 길은 어떨까 궁금하긴 해. However, I like the way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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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을 통해 배운 것들 Part 1

소소한 이야기 : 2008/04/14 14:16


비행기 타고 들뜬 기분으로 이 곳에 온 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9개월 (Aug 07 ~ Apr 08) 간의 교환학생 생활의 끝자락이라니 너무 아쉽다. 그래서 내가 지난 9개월 동안 무엇을 배웠나 돌이켜보았다.

영어
1년동안 영어를 엄청나게 잘한다는건 무리라는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고, 영어를 잘햇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영어가 더 늘어서 기쁘다. 이제는 더 이상 낯선 사람들 만날 때마다 두려워하지 않고, 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3번씩 4번씩 전화걸기 전에 혼자 되뇌이지 않아도 되고, 친구에게 나 대신 설명 좀 해달라고 부탁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한국말이 영어가 향상된 정도보다 더 많이 줄었다. 그 동안 한국말 되도록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영어로 사고하려고 노력하다보니 한국말을 많이 까먹었다. 요즘에 다시 한국말도 잘하려고 노력중이다. Bi-lingual은 좋은건데, 영어에 너무 신경쓰다보니 한국말 표현이 어색해질 때가 생겼다.

영어에 대한 시선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영어를 사실 조금 동경하긴 했다. 언어가 듣기 좋다고 생각했다. (일본어랑 스페인어도 듣기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 걸 요구하다 보니 그런게 있었는데, 여기와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영어를 그냥 도구로만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영어를 잘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영어 잘한다고 뭐 그게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고. 한국 기업들에게 아무에게나 다 영어 점수를 요구하는 건 웃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영어가 필요없는 position에 왜 영어 성적을 굳이 요구하는거지. 그런건 한국에서나 있는 일.

한국인의로서의 자부심

처음 미국에 와서 아무래도 언어 장벽이 있다보니까 그렇게 자신감 있지는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알게 되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생겼다. 생각보다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똑똑한 Asian이라고 생각하면 일본인과 한국인이 대표적이니까. 그리고 한국인은 어디서도 멋지게 적응해서 잘 살고 있으니까. 이 작은 학교에서도 previous student president가 한국인, 가장 GPA가 좋은 학생 중 한 명도 한국인, 내가 만난 친구들 중에 가장 일을 잘 organize해서 하는 친구도 한국인. 다들 한 가닥씩 하고 있다. 나는 컴싸에서 그냥 프로그래밍 쫌 하는 정도? 여긴 컴싸가 강한 학교가 아니니까.

대인관계
이 곳이라고 대인관계가 달라지진 않았다. 항상 내 스타일대로 대인관계가 형성이 되더라.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는데, 보통 2, 3명의 친구와 깊은 관계를 맺는 편이다. 언제나 그 시기에 소수의 친한 친구 몇만 만드는 편이고 그 친구들이 오래간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친한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고, 아직까지는 그 친구들을 잃어본 적 없다. 여기라도 다른거 없었다.

영화, 독서
이거 정말 많이 못했다. 영화야 원래 여자친구랑만 보러 다녔으니까 그렇다고 쳐도 독서는 못했다. 아무래도 영어로 글을 읽는게 익숙하지 못해서 그런거도 있지만, 이 곳에서 인기가 있는 문학들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들이 아니다. 나는 감성을 살짝살짝 터치해주는 일본 문학들이 좋다. 한국 문학도 좋은데 다양한 작품들이 없다. 왜 그런진 나도 모르겠다. 업계의 문제인지... 아니면 조금은 사이코같은 아멜리 노통브의 작품이 좋다.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사이코틱하게 진솔해. 그래서인지 미국에서는 안 유명하다. 유럽에서는 진짜 유명한데.

음주 문화
나도 한국 사람이고, 공대생이다보니까 부어라 마셔라하고 서로서로 술 권하는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여기서 생활하고 나서는 스스로 마시고 싶은 만큼 즐기고 싶은 만큼 마시는 편이 더 좋아졌다. 사실은 남들 사주는 술값이 아깝기도 하고 (여기가 훨씬 싸기는 하지만. 그래서 더 많이 더 자주 마셨다) 앉아서 마시는 것보다 술 먹고 mingle 하는 거에 익숙해졌으니까. 하지만 술과 안주가 잘 조합된 한국식 술상이 더 마음에 든다. 그래서 여기서는 칵테일이라든지, 데킬라라든지 (This fucks me up), 와인을 좀 더 즐겨 마시고 있다.

발표 능력 & 커뮤니케이션 능력
발표를 할 기회가 많았다. 뻐뜩하면 발표시키고, writing도 해야되고, 이번학기는 speech 수업도 듣는 바람에 잔뜩 긴장도 하고, conference 가서도 발표하고 나를 보여줄 기회가 많았다. 공대생으로서 모자란 부분이었기에 좋았다. 덕분에 이제는 발표 당당하게 잘할 수 있다. 아직 최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모자란 점을 보완했다고 생각한다.

Small Liberal Arts VS Big University
학생이 26,000명이나 되는 한양대랑은 달리 이곳은 겨우 학생이 950명 정도 밖에 안된다. 그리고 학교도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Liberal Arts (우리 나라는 이 개념의 학교가 없다. Explanation from Wikipedia: college or university curriculum aimed at imparting general knowledge and developing general intellectual capacities, in contrast to a professional, vocational, or technical curriculum) 이다. 학교가 작다보니 교수님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다. 그리고 교수님들이 매우 친절하시다. 덕분에 대학원을 위한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혼자서 망상해본다. 한국에서는 수업을 A, A+ 받아도 내가 누군지 교수님들께서는 거의 모르시는데 ㅜㅜ 한편으로는 한양대의 수업 수준이 높다는 걸 실감했다. 학생 수준이 높지 않다보니 수업 수준도 그렇게 높지 않다. 이번 학기 책 한 페이지도 안 읽었다. 뭐 그다지 공부할 게 없다. 뭔가 challenge 해야 공부하지. 학생들간의 시너지 효과가 좀 부족한 것 같다. 아무래도 모자라는 친구들까지 다 이해시키려다 보니깐 수업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우리 학교처럼 수업 못 따라오는 친구들은 과감히 버리고 가야되는데 말이지 (그래서 버림받은 적도 꽤 있다.) 수업 수준이 높지 않아서 좋은거는 다른 과 수업을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는 거다. 그래서 여기서는 Two major or three major 하는 친구들이 꽤 있다.

Programming 이랑 Martial Arts은 다음 편에 적어야겠다.
p.s.: 한국말도 영어처럼 spelling check가 있었으면 좋겠다. 본인 눈으로 다시 본인이 쓴 글을 다시 보기에는 난 너무 게으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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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위치 점검

소소한 이야기 : 2008/04/14 13:40


대학원
computer science, software engineering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이 그렇듯 탑 학교들을 노리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지. 개인적으로는 Stanford가 너무 마음에 드는데, 요즘 UC Berkeley의 Software Engineering program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 자세히 프로그램들을 살펴보지 않았다.

GRE study 5월
인턴쉽을 시작하면서 GRE 공부를 병행할 것 같다. GRE를 일찍 끝내서 application을 일찍 내는 편이 여러모로 유리할 것 같아서. 공부가 잘 되면 돌아가기 전에 8월 말쯤에 GRE를 여기서 (미국) 에서 보고 갈 수도 있고, 아니라도 TOEFL 정도는 아마 보고 갈 것 같다. 한국은 너무 시험보기 힘들어.

Internship in MODOT
Damn internship. offer도 받았고, 일도 마음에 들고 일하는 곳도 마음에 들고 pay도 마음에 드는데, Social Security Number 때문에 꽤 고생하고 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 내일 수업을 째는 일이 있어도 해결하고 만다.

Iintern.net
겨울방학 때 친구랑 아이디어 내서 만들고 있는 웹사이트. 직접 웹 서비스를 만드는다는 점에서 이것저것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사용자의 요구 사항이 정해 있는게 아니라서 모든 걸 다 직접 생각하고 결정내려야 한다는 점에서 배운게 많다. 이거 만들면서 웹 프로그래밍 쪽으로 많이 공부하고 있다.

Data entry program for SERVE Inc.
지난 학기 Cross-class project로 시작하게된 프로그램 for SERVE Inc. 직접 회사 사람들과 만나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혼자 쓰는 프로그램은 내 마음대로 만들면 되는데, 이거 만든다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Workload도 분석하고 향상 시키고, 프로그램도 종종 가서 feedback 받아서 만들고 있다.

Internship in Winter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대학원 모두 원서 내고 겨울에 인턴쉽을 하나 더 할 생각이다. work experience는 언제나 환영. 난 조금 workaholic인 편이라서 일하는 게 즐겁다. 그래서 프로그래밍 전공하는거지. 후보로 두고 있는 회사들이 몇 군데 있다. 아마 이번 여름 인턴쉽을 성황리에 마치면 더 나은 실력으로 겨울 인턴쉽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그 때 가봐야 알겠지만.

Google Summer Of Code 도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위에 것들을 하느라 도저히 시간이 안 날 것 같아서 신청하지 못했다. 내년도에 신청하고 싶다. 정말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이 많더라. 오픈 소스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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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대회에 관하여

분류없음 : 2008/04/07 12:18


어제 Kansas City에 있는 컴퓨터 컨퍼런스(CCSC)에 참여했다가 프로그래밍 대회도 참가했다.
고등학교 때 꽤나 열심히 프로그래밍 대회에 나갔었고, 내 고등학교 생활을 차지한 큰 부분 중의 하나였고 대학에 와서도 계속하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되서 못했다. 아무리 준비 안 하고 나간 대회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풀어보는 프로그래밍 문제라서 즐겁게 3시간 반 동안 프로그래밍 했다. 6th place out of 19 teams.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코딩하면서 생각한건데, 이제 아마 프로그래밍 대회에 참가할 일은 더 없을 것 같다.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코딩할 때 나름 구조도 좋게하려고 노력하고, 변수명도 알아보기 쉽도록 노력하는데, 시간이 한정된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코딩하다보니 그런거에 쓸 시간은 없고 문제 풀기에만 열중했다. 프로그래밍 잘 돌아가면 뭐하나. 나중에 다 짜 놓은 코드를 보니 정말 엉망이었다. 한 일주일만 지나서 살펴보면 내가 뭘 짰는지, 나도 못 알아볼만큼 엉망이었다. 분명 유지보수 따위는 저리가라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만 더 많이 발생할 이런 코드 따위는 안 쓰는게 낫지.

짧은 시간에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썩지 않는 코드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프로그래밍 문제 푸는건 신나는 일이었다. 3시간 반 동안은 intensive한 프로그래밍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치지 않았다. 오히려 에너지가 충전되서 대회장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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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vorite sayings

소소한 이야기 : 2008/04/02 02:56


Education has produced a vast population able to read but unable to distinguish what is worth reading.
- George Macaueley Trevelyan

The hardest thing to do is go idle.
-Jewish proverb

I have treason but hate a traitor.
-Julius Caesar

The person I most hate is the person who most like me.
-Steven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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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uld you remember me?

소소한 이야기 : 2008/04/02 02:55


She knew that my memories of her would fade. Which is precisely why she begged me never to forget her, to remember that she had existed. The thought fills me with an almost unbearable sorrow. Because Naoko never loved me.
-From Norwegian Wood by Murakami Haruki-

When I was young, I asked two people, who I liked, to remember me forever as my birthday present. How stupid I was. I have not kept in touch with the both.
However, I didn't know that I could lose my relationship with them and they could forg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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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ori's Love

읽은 책들 : 2008/04/02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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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ing for the perfect love?"
"No, even I know better than that. I'm looking for selfishness. Perfect selfishness. Like, say I tell you I want to eat strawberry shortcake. And you stop everything you're doing and run out and buy it for me. And you come back out of breath and get down on your knees and hold this strawberry shortcake out to me. And I say I don't want it anymore and throw it out the window. That's what I'm looking for."
“I’m not sure that has anything to do with love,” I said with some amazement.
“It does,” she said. “You just don’t know it. There are times in a girl’s life when things like that are incredibly important.”
“Things like throwing strawberry shortcake out the window?”
“Exactly. And when I do it, I want the man to apologize to me. ‘Now I see, Midori. What a fool I’ve been! I should have known that you would lose your desire for strawberry shortcake. I have all the intelligence and sensitivity of a piece of donkey shit. To make it up to you, I’ll go out and buy you something else. What would you like? Chocolate mousse? Cheesecake?”
“So then what?”
“So then I’d give him all the love he deserves for what he’s done.”
“Sounds crazy to me.”
“Well, to me, that’s what love is. Not that anyone can understand me, though.” Midori gave her head a little shake against my shoulder. “For a certain kind of person, loving begins from something tiny or silly. From something like that or it doesn’t begin at all.”

From Norwegian wood by Murakami Har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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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 to understand but I would never get bored if I go out with a girl like Midori.
In some way, it’s good to be alone. I’m free, I don’t have to care about someone’s mind in detail, I can do what I want, I can spend my whole time on me, I am not disturbed by anyone and I don’t have to adjust myself to somebody. However, I’m lonely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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